음악 듣고 영화 예매도…카카오톡 '만능 플랫폼'으로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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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영화예매·멜론 카카톡서 바로 이용…문자 모아보기도 제공

음악 듣고 영화 예매도…카카오톡 '만능 플랫폼'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생활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넘어 영화를 예매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서비스들이 속속 탑재되고 있다.

카카오 (48,300원 ▼300 -0.62%)는 3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롯데시네마 영화예매’, ‘멜론 위드 카카오’, ‘문자 모아 보기’ 등의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보기탭을 개편했다. 날씨를 비롯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 스타일, 장보기,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 생활 커머스 서비스를 전면에 배치했다. ‘마이(MY)’ 메뉴도 추가, 카카오톡에서 구매한 상품 내역 뿐 아니라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 관심 상품, 관심 스토어 등을 모아 볼 수 있게 했다. 주문 상품의 배송 진행 상황이나 교환권 유효기간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롯데시네마와 제휴를 통해 영화 예매 서비스도 선보였다. 더보기탭에서 인기 영화를 보고 선택하거나 채팅방에서 ‘플러스(+)’ 버튼을 누른 뒤 롯데 시네마를 클릭하면 된다.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예매의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상영시간표나 좌석도도 공유할 수 있다. 예매 내역은 ‘마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영화 상영 당일에는 더보기탭에서 티켓 정보를 보여줘 일정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내 1위 음악 서비스인 멜론도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멜론 위드 카카오’ 서비스를 오픈, 채널탭에서 ‘멜론’을 누르면 카카오톡 안에서 멜론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 세대별 좋아하는 음악, 최신&인기 음악, 추천 태그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멜론과 카카오계정을 연동한 유료 회원의
경우 카카오톡 내에서 전곡 감상이 가능하다.

카톡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친구와 함께 듣고 싶은 음악도 공유할 수 있다. 채팅방의 ‘플러스’ 버튼을 누른 뒤 멜론을 선택하면 최대 30곡까지 골라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보내 줄 수 있다.

‘문자 모아보기’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 내역을 카톡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이용자가 직접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한다. 카카오톡 설정 메뉴의 실험실에서 설정할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탐색, 구매, 주문, 예약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 카카오의 AI(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의 기술을 더해 챗봇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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