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정기인사·조직개편, 변화보단 안정에 무게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8.0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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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정기인사·조직개편 폭 크지 않을 전망

IBK기업은행_로고IBK기업은행_로고


IBK기업은행은 정기인사와 조직개편 폭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에 부행장 3명에 대해 인사가 이뤄졌고 김도진 행장 취임 직후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이뤄진 만큼 올해는 기존 체제를 안정화하고 성과를 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이달 중순쯤 부행장과 본부장, 부서장 등 임직원에 대한 원샷 인사를 실시한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일 “지난해 김 행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인사가 이뤄진 만큼 이번에는 조직개편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부행장 이상 임원(감사, 준법감시인) 14명 중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조영현 IT(정보기술)그룹 부행장과 김성태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두명이다. 두 사람의 임기는 오는 13일 만료된다. 다만 조 부행장과 김 부행장 모두 2016년 1월에 선임된 만큼 통상 부행장의 임기가 2+1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임이 예상된다.

서형근 전 CIB(기업투자은행)그룹 부행장도 오는 13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말 IBK시스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된 윤준구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은 1년 유임됐다. 조 부행장과 김 부행장이 연임되면 공석인 서 부행장의 자리만 채워지면 된다.



조직개편도 이미 지난해초 대대적으로 이뤄져 올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초 마케팅그룹과 IB(투자은행)그룹을 각각 미래채널그룹과 CIB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확대했다. 미래채널그룹은 핀테크,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CIB그룹은 기관·대기업 영업과 투자업무를 총괄한다. 밖에 기업은행은 본부부서 5개부서 7개팀을 통폐합해 본부조직을 슬림화 했다

은행의 주요 전략인 ‘동반자 금융’을 위한 조직과 플랫폼도 이미 지난해 갖춰 놓았다. 지난 9월부터 ‘창업벤처지원단’을 신설하고 지난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IBK창공(創工) 센터‘를 개소했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올 한해 김 행장이 내놓은 경영전략과 관련한 조직은 이미 정비돼 있다”며 “올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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