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된 정봉주 전 의원. /사진=김휘선 기자
'MB(이명박 전 대통령)저격수'를 자처해온 정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2011년 12월26일 구속 수감돼 2012년 만기출소했으며 2022년까지 피선권이 박탈됐으나 이번 특별사면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정 전 의원 복권에 대해 "17대 대선 사건으로 복역 후 만기출소했고 형기종료 후 5년 이상 경과한 점을 고려했다"며 "2010년 8·15 특별사면 당시 형이 미확정돼 대상에서 제외된 점과 19·20대 총선 및 지방선거 등에서 공민권이 상당기간 제한받은 점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 125명의 의원들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 전 의원이 주장한대로, 정권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정 전 의원을 성탄절 특사로 사면·복권해달라고 청원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수감 생활 동안 근육질 몸매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사진=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