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열린 2015년 11월26일 고 김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행렬이 서울 상도동 사저를 떠나고 있다. 2015.11.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 '청룡열차', '꺼벙이' 등 근현대 서울의 흔적이 담긴 문화유산 38개를 2017년도 서울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1920년대 지어진 선린인터넷고 강당, 건축가 김중업의 대표작인 서강대 본관, 1970년대 개발된 ‘동방주택단지’의 모습을 남긴 장위동 230-49 주택, 1954년 개업한 왕십리 대도식당 등도 미래유산이 됐다. 1967년 건립된 고딕양식의 벽돌조 교회 건축물로 희소성을 인정받은 평안교회도 선정됐다.
서울미래유산 선정된 만화 '꺼벙이'(서울시 제공)© News1
올해는 서울미래유산으로 162건이 신규 제안됐고 이중 127건이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심의 결과 확정된 예비목록 62건에서 소유주가 동의한 38건이 최종 선정됐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딜쿠샤', '배화여고 캠벨 기념관' 등은 미래유산 선정을 취소했다. 서울미래유산 제안은 공식홈페이지(futureheritage.go.kr)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서울 시민이 근현대를 함께 살아오며 형성한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 이후 세대와 공유되고 새로운 문화를 견인하는 중심에 서울미래유산이 있다"며 "급속한 사회변화 속 멸실과 훼손 우려가 높은 근현대 유산을 100년 후 미래세대에게 전달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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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유산 청룡열차(서울시 제공)©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