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알파돔시티 사업에 4700~5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알파돔시티 부동산펀드를 통해 전체사업비 1조8000억원 중 424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알파돔시티 오피스빌딩 인수와 관련해 인수금융 주선사를 맡아 46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중 500~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작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기관투자자들과 주요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통상 인수대금을 조달하는 주선사가 최소 10~20% 이상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500억원 이상 자금을 출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판교 알파돔시티는 판교역 인근에 3만8000㎡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복합센터 개발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가 5조 원 규모다. 쇼핑몰, 백화점, 오피스, 상가 등이 밀집된 판교 중심지에 10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되며 6-1구역과 6-2구역을 제외한 8개 구역은 건물 개발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이번 투자는 자본 경쟁력을 활용한 IB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대규모 자본 규모에 맞는 수익성 창출을 위해 우량 부동산 등 IB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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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우량 부동산은 연 4~5%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추가 매각차익을 거둘 수 있다"며 "내년 초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본이 8조원 규모로 확대되면 자기자본투자(PI) 여력이 늘어나는 만큼 IB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