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가치·배당주 투자 노하우 '퇴직연금펀드' 수익률로 증명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7.12.20 17:18
글자크기

가치투자 '명가' 신영자산운용, 퇴직연금배당주펀드로 매년 꾸준한 성과 지속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사진제공=신영자산운용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사진제공=신영자산운용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증권자투자신탁펀드'가 장기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펀드는 21년간 가치주와 배당주 투자만을 고집해온 신영자산운용의 대표적인 배당주 펀드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해당 펀드 수익률은 1년 18.97%, 3년 31.07%, 5년 70.86%, 설정 이후 130.90%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은퇴 이후 자산을 마련하려는 퇴직연금 펀드 투자자를 위해 2008년 설정됐다. 저평가된 가치주 중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치 배당주에 집중 투자한다. 기업 이익 규모에 비해 합리적인 배당성향과 일관적인 배당정책을 가진 기업에 투자해 배당을 포함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시중 금리를 웃도는 배당수익률과 주주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 요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배당주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기업들도 증가된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려가는 추세여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매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 '가치투자 명가'로 통하는 신영자산운용은 오랜 시간 가치투자란 철학을 지키면서도 매년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의 펀드가 호평을 받는 이유는 일관된 투자 철학을 지키고 장기 투자를 통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한 주식이 적정 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하면서 장기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은 간단하지만 투자 철학을 지켜내기는 쉽지 않다. 신영자산운용은 CEO(최고경영자)이자 CIO(최고투자책임자)를 겸하고 있는 허남권 사장의 가치투자 운용 철학이 회사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이를 실현하고 있다.

허 사장은 "신영자산운용 펀드매니저들은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을 넘어 운용 철학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발굴한 종목에 장기 투자하면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에 높아지는 세금부담과 고령화 사회 진입이라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투자환경에서는 무엇보다 자산을 지키는 투자가 중요해 하락 위험이 낮은 내재가치가 확실한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