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그간 벤츠코리아와 한국지엠(GM)·GM코리아 등 3개 업체는 중국 등과 달리 한국에서 해당 에어백 리콜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4일 수입차 업계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그간 국토부 및 독일 본사와 다카타 에어백 리콜에 대한 협의를 물밑에서 진행해 왔으며, 빠르면 내년 초 국내에서도 '자발적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정식 공문은 발송하지 않은 상태다.
벤츠코리아와 한국지엠(GM)·GM코리아를 제외한 다카타 에어백 탑재 국내 14개 수입차 업체들도 국토부에 자체 리콜 계획서를 제출해 18만 3000여대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해왔다.
그간 "우리 차량에 관련 사고가 난 적이 없고, 본사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미온적 대응을 하던 벤츠코리아가 급선회한 것은, 한국에서 지난 2년간 수입차 판매 1위를 하면서 사회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진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아직 리콜을 결정하지 않은 한국GM·GM코리아는 현재 미국 본사에서 관련 시험이 진행 중으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온 뒤 국토부에 리콜 시행 여부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