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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MBC 'PD수첩' 1136회는 전국 기준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5개월 전인 지난 7월18일 마지막 방송에서 기록했던 2.6%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이자,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중 시청률 2위다.
이날 'PD수첩'은 손정은 아나운서의 진행과 함께 'MBC 몰락, 7년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PD수첩은 국정원이 MBC 장악을 위해 작성한 시나리오부터 이외수, 김미화 등이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방송에서 퇴출당한 일, 정권에 불리한 의제와 이슈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이 퇴출 대상이 되었던 상황 등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최승호 사장이 임명된 후 MBC는 대대적으로 정상화에 돌입했다. 지난 8일 '뉴스데스크'는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나섰고, 배현진 앵커, 이상현 기자가 하차했다. 대신 손정은 아나운서와 박성호 기자가 맡고, 주말은 김수진 기자가 진행을 담당하게 됐다.
'PD수첩'의 방송이 재개된 것 역시 사실상 해체됐었던 시사교양국 재건의 시발탄이다. MBC 시사교양국은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등을 통해 심층취재를 전달해왔으나 2011년 사측이 시사교양국을 편성본부로 옮기고 그 다음해 시사교양국을 시사제작국과 교양제작국으로 분리하며 사실상 해체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