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추행해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이영학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 이성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12일 열린 세번째 공판기일에서 미성년자 유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그의 딸 이양의 양형 증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이영학은 딸이 맹목적으로 자신의 지시에 따른 이유에 대해 "화가 나서 망치로 키우던 개 여섯마리를 때려 죽인 적이 있다"며 "이것을 알고 무서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내년 1월10일 이영학의 재판을 열고 추가 기소되는 혐의를 심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를 보험사기, 후원금 편취, 아내 성매매 강요 및 폭행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