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음악 인식 앱 '샤잠' 인수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7.12.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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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기업가치 4400억원 평가…2014년 '비츠' 인수 이후 최대 규모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애플이 영국 음악인식 앱 회사인 샤잠(Shazam) 인수설을 확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샤잠과 새잠의 재능있는 팀이 애플에 합류하게 돼 신이 난다"고 밝혔다. 샤잠도 "애플의 일부가 되기로 합의를 맺었다"고 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샤잠의 기업가치가 4억 달러(약 4400억 원)가량으로 평가됐다고 귀띔했다. 이는 샤잠이 2015년 비공개시장에서 3000만 달러를 조달하며 인정받은 평가액 10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그럼에도 신문은 애플이 이 정도 규모의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건 드문 일이라고 했다. 2014년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빅딜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비츠를 인수하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의 기반을 닦은 데 이어 또다시 거액을 들여 샤잠을 손에 넣으려는 건 음악 서비스에 대한 애플의 의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샤잠은 이미 애플뮤직과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 메신저 앱 스냅챗,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스포티파이 앱과 연동돼 소리를 인식해 음악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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