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7.09.28.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중국 CCTV를 통해 11일(현지시간) 방송된 인터뷰에서 "그(사드가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국으로부터도 여러 번 다짐을 받은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과 CCTV의 인터뷰는 지난 8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사드 도입을 한국의 방위 목적으로 도입한 것이지, 결코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해칠 그런 의도가 전혀 없다"며 "그러나 중국이 이 사드가 가지고 있는 레이더의 성능 때문에 이것이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도 또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한-중 양국은 10월 31일 양국 간 협의 발표문에서 사드 문제에 대해서 서로의 입장을 깊이 이해했다, 그렇게 밝힌 바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지난번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던 시진핑 주석과 2차 정상회담 때 양 정상은 10월31일자 협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양국 간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때 시 주석께서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 좋은 시작을 말씀하셨다. 저도 완전히 공감한다"며 "이제 한-중 양국이 사드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발전의 시대를 위해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