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스터가 급식에?"… 울산 세인고, 학생 응원위해 준비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2.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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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세인고등학교가 급식에 로브스터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중식 급식에 등장한 로브스터./사진=울산시교육청, 뉴시스울산 울주군 세인고등학교가 급식에 로브스터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중식 급식에 등장한 로브스터./사진=울산시교육청, 뉴시스


울산시 한 고등학교서 급식으로 고가의 로브스터(바닷가재)를 내놨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에 위치한 세인고등학교는 지난 8일 중식으로 학생 한 명당 로브스터 한 마리씩을 제공했다.

세인고 측은 "학교가 산업단지와 공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교육 환경이 열악한데도 이를 이겨내고 묵묵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급식 메뉴로 로브스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세인고의 급식은 한끼당 4300원 정도다. 울주군으로부터 1500원의 급식비를 지원받고, 학생들이 2800원 정도를 부담하고 있다.

시중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로브스터가 급식 상에 오를 수 있던 이유에 대해 세인고 측은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로브스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서휘수 세인고 교장은 "학생들은 급식 메뉴로 생각지도 못한 로브스터가 등장하자 큰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며 "로브스터를 먹고 학생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울주군 세인고등학교가 급식에 로브스터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중식 급식을 먹고 있는 세인고 학생들. /사진=뉴시스울산 울주군 세인고등학교가 급식에 로브스터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중식 급식을 먹고 있는 세인고 학생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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