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타워크레인 사고 "이해할 수 없는 일 벌어져"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2017.12.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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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과 현장 차이 줄일수 있는 방법 찾아보라"

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스1이낙연 국무총리.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 타워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사고나 재해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이 있더라도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대책과 실제 현장의 갭(차이)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연구하고 방법을 찾아보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페이퍼 대책'(현장과 동떨어진 종이로만 존재하는 대책)으로 끝나면 공허할 뿐"이라며 "페이퍼상의 대책이 아니라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보여드리고 내놓은 정책약속을 실제로 지켜야 국민께 정부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고, 신뢰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특히 이 총리가 안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안전 대책을 강조해왔는데, 타워크레인 사고가 재발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관계 부처가 필요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는 했지만 또다시 이런 사고가 난 데 대해 이 총리가 다시 한번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높이 80m 타워크레인의 중간 지점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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