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신세계 근로시간 단축, 국회 입법에도 탄력"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7.12.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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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원내대표 "영향력 큰 대기업의 자율적인 시행 방침, 국회 논의 탄력 붙을 것"

우원식 "신세계 근로시간 단축, 국회 입법에도 탄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신세계그룹의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국회에서 근로시간 단축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영향력이 큰 대기업이 자율적인 시행 방침을 밝혀 논의 과정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세계의 이번 조치는 유통업계는 물론 큰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은 내년 1월부터 근로시간을 현행 법정근로시간인 주 40시간에서 5시간을 단축한 35시간 근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할 뿐 아니라 매년 정기적인 임금 인상도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마트 등 주요 유통점포도 1시간씩 일찍 문을 닫는 영업시간 단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신세계가 법정근로시간보다 적은 소정근로시간을 임금 삭감 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새 정부 국정과제의 시행과 노동자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삶의 질을 개선하면서도 생산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당국도 다각도로 지원책을 살펴봐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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