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 제39차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방통위 지상파 재허가 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SBS가 647점, KBS1이 646점, KBS2가 641점, MBC가 616점을 받아 모두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을 넘지 못했다.
방송법에 따라 지상파방송 사업자는 방통위의 재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총점 1000점 중 650점 미만일 경우 방통위가 '조건부 재허가'나 '재허가 거부'를 의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방통위 한 상임위원은 "방송사 별로 점수에 따라 조건 정도를 달리한 '조건부 재허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 정부 출범 이후 꾸려진 4기 방통위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핵심 정책기조로 내세워왔다. 특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서 방송의 공정성, 공적 책임과 부당 해직 문제 관련한 부분을 중점 심사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