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임원 선거 후보들./사진=뉴스1
민주노총은 제9기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선거 최종투표율이 54.2%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투표성립 요건인 50%를 가까스로 넘겨 무산 위기를 피했다.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진행됐다.
개표 결과는 당초 8일 새벽이나 오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가 지연돼 이날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임원 선거에는 총 4개 후보조가 입후보했다. △조상수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김명환 전 철도노조 위원장 △이호동 전 한국발전노조·공공운수연맹 위원장 △윤해모 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4명이다. 이들은 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와 한 조를 꾸려 선거에 나섰다.
조 위원장은 민주노총 내 대표적 PD(민중민주주의) 계열로 분류된다.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지부장 등은 '국민파'에 해당한다. 국민파는 NL(민족해방) 계열로 분류되며 이중 윤 전 지부장 쪽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 전 위원장은 강경 투쟁방식을 추구하는 '현장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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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자가 확정된다. 없으면 득표를 많이 한 1, 2위 후보가 2차 결선 투표에 오른다. 결선 투표는 14~20일 치러진다. 2차 결선 투표에서는 투표율과 관계없이 다득표자가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이번에 당선되는 임원진 임기는 2018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