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기술주 상승세에 올라...S&P, 5일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2.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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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기술주 상승세에 올라...S&P, 5일만에 반등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세제법안의 진전상황과 연방정부 폐쇄가능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2대 주요지수가 기술주와 재료주 등의 상승에 힘입어 모두 올랐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0.57포인트(0.3%) 오른 2만4211.48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10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7.71포인트(0.3%) 상승한 2636.98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812.84로 전일대비 36.47포인트(0.5%) 올랐다.

기술업종은 이날 0.6%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페이스북(2.3%), 알파벳(1.2%), 아마존(0.7%)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하지만 나스닥지수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6% 떨어졌다. 올들어 기술주의 가파른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세제법안이 기술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초부터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재료업종도 0.6% 상승했다.

미 상하원은 각각의 세제법안 통과에 따라 향후 법안간 차이점에 대한 절충을 통해 통합법안을 마련, 이를 다시 통과시켜야한다. 공화당 주도의 상원은 전날 하원과의 공식 토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하면서 세제법안이 연내 처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공화당은 오는 22일까지 세제법안 처리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 연방정부의 폐쇄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의회가 오는 8일까지 연방정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이 폐쇄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의회 지지자들을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달러는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4시 20분 현재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93.76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119% 하락한 1.1772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 상승한 113.08엔(엔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타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전일대비 0.5450% 오른 1.3474달러(파운드가치 상승)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일 11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줄어든 23만6000건(계절조정치)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호조를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가는 3주내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3센트(1.3%) 오른 56.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2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98센트(1.6%) 상승한 62.20달러로 장을 끝냈다.

전날 WTI와 브렌트유는 3% 가깝게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하루 970만 배럴로 최대치를 기록하고, 휘발유재고량이 전주대비 680만 배럴이나 증가하면서다.

금값은 하락했다. 미 증시와 달러 강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10달러(0.8%) 하락한 1256달러로 거래됐다. 7월말 이후 최저가다.

투자자들이 세제법안의 진전 상황에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달러도 강세를 보이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0.3% 올랐다. 금값은 주식 등 위험자산이나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갖고 있다.

3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4.5달러(0.9%) 떨어진 15.81달러로 장을 끝냈다. 3월물 구리는 0.3% 오른 2.97달러로 거래됐다.

1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0.5% 하락한 898.60달러로,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2.3% 오른 1009.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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