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넷마블 임원들, 스톡옵션 행사로 수억대 시세차익 거둬= 게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코스피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 임원들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와 주식 처분으로 총 수십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
올 3월 행사기간이 시작된 1회차 스톡옵션 물량은 67만4769주로 8일 종가(18만5500원) 기준 1252억원에 달한다. 임원 12명과 직원 390명이 해당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분기 말까지 28만8412주가 행사됐다. 임원들과 달리 주식 변동 내역을 보고할 의무가 없는 직원들 중 상당수도 현금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부터는 임원 4명과 직원 12명이 보유한 2만2099주의 2회차 스톡옵션 행사도 가능해졌다.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 대박을 터뜨린 블루홀 임직원들도 급등한 기업가치와 함께 보유 주식가치가 크게 오르는 혜택을 봤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블루홀 기업가치는 5조원에 육박한다. 올 초에만 해도 2100억원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0개월 새 기업가치가 23배 넘게 커진 것. 배틀그라운드가 국내 게임 역사상 유례 없는 규모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주식 또는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은 거액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사상 최대 실적 엔씨·넷마블, 대규모 성과급 집행할 듯=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경우, 대규모 연말 성과급 집행도 예상된다. 특히 흥행 대박을 터뜨린 ‘리니지M’ 개발 및 서비스에 직접 참여한 임직원들이 두둑한 보상을 받을 전망이다. 엔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리니지’를 활용한 리니지M은 6월 출시 이후 줄곧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올 최고 히트작으로 거듭났다. 앞서 엔씨는 9월 모바일게임 ‘리니지M’ 흥행을 이유로 임직원 3000여명 전원에게 300만원씩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 4월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H2’ 흥행으로 전 직원에게 성과급 10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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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개발진 100여명에게 120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레볼루션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레볼루션 흥행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만큼, 추가적인 성과급 지급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