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광규 어머니 모정에 '핸드볼 여제' 임오경 눈물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2.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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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왼쪽), 김광규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임오경(왼쪽), 김광규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배우 김광규 어머니의 모정에 임오경이 눈물을 훔쳤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부산 기장군 두호마을을 찾은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산 기장군은 김광규의 고향. 김준선과 강수지, 김광규는 어렸을 적부터 김광규가 살던 집으로 구경을 갔다.



지금은 개발을 위해 철거 예정인 옛 집에서 김광규는 추억에 잠겼다. 김광규는 "어렸을 때 TV에서 아파트 광고가 나오면 '나는 언제 저런 집에서 살까. 빨리 아파트를 사야겠다'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어머니를 위해 아파트를 사드렸다"며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김국진, 강문영 등 다른 친구들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김광규가 사드린 아파트로 마중을 나갔다. 어머니는 김광규의 친구들을 집 안으로 초대해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김광규의 어머니는 "광규는 제가 많이 못 가르쳐서 모자라는 것이 많을 겁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임오경을 비롯 청춘들은 "광규 오빠를 가장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김광규의 어머니는 "어렵게 살아서 많이 못 가르쳤어요. 어떨 때 보면 미안할 때도 있었습니다. 어릴 때 너무 못 먹이고 못 입혀서 미안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지금 광규가 이렇게 해줘도 내가 받아도 되는 건가 더 미안하고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임오경은 눈물을 훔쳤다. 임오경은 "어머니께서 '내가 못가르쳐서 우리 아이가 그렇다'고 말씀하신 게 마음 아팠다.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강문영은 "아니다. 광규를 보면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난다. 말씀을 그렇게 하셔도 마음에서 광규는 다 느꼈을 것이다"라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한편 임오경은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핸드볼 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핸드볼 여제'로 불렸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등의 획득을 이끌어 한국 여자 핸드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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