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슈피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월 16일 출시한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레가토 아크 R72E'가 네이버쇼핑 음향가전 부문 1위에 올랐다.
레가토 아크 R72E는 36g의 가벼운 무게로 여성이 사용해도 부담이 없고 2시간 충전으로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음악 장르에 맞게 변경하는 3가지 이퀄라이져 모드를 탑재해 다양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 전문기업으로 유명했다. 3분기말 기준 매출액(1432억5900만원) 가운데 75%(1072억4700만원)를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올린다. 이외에 액정보호필름, 디지털 주변기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레가토 아크 R72E는 판매가격이 약 8만원대로 스마트폰 케이스(2~3만원)보다 최고 3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성공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의 안착으로 고가의 제품 비중 증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슈피겐코리아는 R32E와 유사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추가로 기획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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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블루투스 이어폰 매출 외에도 애플의 아이폰X의 인기로 케이스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음향기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도 슈피겐코리아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시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해야 오프라인 매장 수 확대가 가능해서다. 향후 한국을 넘어서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스 외 기타 매출은 2016년 20%에서 2017년 3분기 25%로 5% 포인트 상승했다"며 "주요 경쟁사인 오터박스 및 벨킨의 케이스에서 보듯이 다양한 상품군을 확보해야 오프라인 매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