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사진=뉴스1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현대중공업 (131,200원 ▼700 -0.53%) 대표)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4회 조선해양의 날'에서 "글로벌 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수주절벽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대영 삼성중공업 (9,800원 ▼70 -0.71%) 사장도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31,150원 ▼100 -0.32%) 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업계 CEO들이 앞날을 걱정한 까닭은 지난해 불어닥친 수주절벽에 이어 올해부터는 '매출절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중국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시장 경쟁 상대들의 부상도 부담이다. 강 회장은 이와 관련, "고민인 상태"라며 "방법을 알면…"이라고 말을 흐렸다. 최근 국내 선사마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조선사에 선박을 발주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의 텃밭이던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도 싱가포르 업체에 밀렸다.
강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체질개선을 해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