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 임직원 3명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백인성 (변호사) 기자 2017.1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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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상보) 패티 안전검사없이 유통 혐의…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우려

 검찰 수사관들이 '햄버거병' 수사와 관련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뒤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이날 검찰은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맥도날드 한국사무소와 협력업체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2017.10.18/뉴스1  검찰 수사관들이 '햄버거병' 수사와 관련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뒤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이날 검찰은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맥도날드 한국사무소와 협력업체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2017.10.18/뉴스1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분쇄가공육(패티)을 공급한 혐의로 한국맥도날드 협력업체 임직원 3명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근)는 한국맥도날드에 햄버거용 패티를 납품하는 A회사의 실운영자인 경영이사 B모씨(57)와 공장장 C모씨(41), 품질관리과장 D모씨(38) 등 임직원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되었을 우려가 있는 햄버거용 패티를 정확한 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인 없이 납품·유통시킨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0월 한국맥도날드 서울사무소와 맥도날드의 원자재 납품업체, 유통업체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25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네 살 어린이가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기능을 상실했다. 소와 돼지의 위나 대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O-157균이 원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아동의 부모는 맥도날드의 설익은 햄버거 패티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맥도날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현재 햄버거를 먹은 후 상해를 입었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피해 아동은 5명, 검찰에 접수된 고소 건수는 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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