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들이 '햄버거병' 수사와 관련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뒤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서고 있다. 이날 검찰은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맥도날드 한국사무소와 협력업체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2017.10.18/뉴스1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근)는 한국맥도날드에 햄버거용 패티를 납품하는 A회사의 실운영자인 경영이사 B모씨(57)와 공장장 C모씨(41), 품질관리과장 D모씨(38) 등 임직원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25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네 살 어린이가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기능을 상실했다. 소와 돼지의 위나 대변에서 주로 발견되는 O-157균이 원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햄버거를 먹은 후 상해를 입었다며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피해 아동은 5명, 검찰에 접수된 고소 건수는 4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