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5.4원으로 마감했다. 2015년 5월6일(1080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전날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의 원/달러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0.4원 내린 10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과 동시에 전날 기록한 장중 연저점 1085.3원을 하향 돌파한 것이다.
그러나 오전 중 위안화가 절상 고시되자 반등 흐름은 다시 꺾였다.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6.58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0.32% 절상된 것이다. 원화 가치가 위안화 가치에 연동되며 절상됐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이날 보합세에 머문 것은 역외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아 주로 수급에 의해 등락했던 점이 한 요인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한편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7원 내린 100엔당 973.3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