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유골' 22일에 알아…김영춘 20일 이후 보고안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7.11.24 10:31
글자크기

[the300]20일 인지한 김영춘, 靑에 22일까지 보고 안 한 것으로 확인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17.11.2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17.11.23. [email protected]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기 전날 발견된 유골과 관련한 보고를 청와대에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유골과 관련해 청와대는 언제 알았나'라는 질문에 대해 "언론보도가 나온 22일에 알았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사람 뼈 1점이 발견됐지만 해수부 현장수습부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18일 목포신항을 떠날 때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 되며 은폐 논란이 일었다.

김영춘 장관은 20일 해당 내용에 대한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즉 보고를 받은 직후인 20일부터 언론보도가 나온 22일까지 사흘 동안 김 장관이 청와대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이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수부 감사 중인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엄정한 조사 지시도 했다"며 "감사결과를 지켜보고 청와대의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는 김 장관이 "책임지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렇게 쉽게 장관 거취를 빨리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