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주관 2017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순천대 인문학연구소는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의 역사·문화 효과'를 주제로 6년 간 연구를 수행한다.
순천대 인문학연구소 대학중점연구소 공동연구원이기도 한 임성모 교수(연세대 사학과)는 '관전사 개념의 쟁점'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동아대 한석정 총장과 한 설 육군본부 군사연구소장이 두 교수 발제에 대해 토론한다.
한석정 총장은 '박정희, 혹은 만주국판 하이 모더니즘의 확산', '황해, 혹은 만주 이미지의 역전', '식민, 저항, 그리고 국제화' 등 논문을 발표한 만주 연구 개척자다. 최근에는 '만주 모던: 60년대 한국개발체제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한 설 준장은 육군본부, 국방부, 수방사, 연합사 등 다양한 군 근무 경험을 토대로 러시아 전쟁사와 한국 전쟁사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고, 러시아 군사전략가 안드레이 코코신의 '군과 정치, 러시아 군사정치·군사전략 사상사' 등을 번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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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강성호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식민과 냉전의 문화기획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고,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의 문화적 효과와 양상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 학계에서 전후(戰後)와 전시(戰時), 전전(戰前)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관전사(貫戰史)의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장이 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