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즈벡 정상회담 "경제협력 활성화·확대" 합의

머니투데이 김성휘 ,최경민 기자 2017.1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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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고구려 사신 그려진 사마르칸트 벽화 보존 韓 참여"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11.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11.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에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협력 범위 확대와 경제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번 만남이 새로운 역사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을 넘어 전자정부, 교육, 의료, 인프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양 정상은 미래지향적 협력 사업을 위해 무역경제회의와 경제부총리 회의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벡은 러시아와 함께,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라 강조하고 북한 핵 도발과 관련 우즈벡이 동계올림픽 기간 휴전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 것에 사의를 표명했다.

미르지요에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북한 도발을 규탄한다"고 화답했다. 우즈벡은 자국의 북한 대사관도 폐쇄했다.



사회문화 분야도 교류한다. 우즈벡 사마르칸트 벽화 보존 작업에 한국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 벽화에는 고구려 사신단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편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이 호혜적 미래 경제발전 동반자로서 △교역‧투자 확대,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교육‧농업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한-우즈벡 실질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공여(향후 3년간 5억불) 약정 체결 및 신규 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금융협력플랫폼(20억불 이상) 창설 등에 합의했다.

이로써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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