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만난 스마트홈, 스마트리빙으로 진화시키겠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7.11.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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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모바일컨퍼런스]조영훈 SKT상무 Beyond Smart Home

조영훈 SK텔레콤 상무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7 대한민국 모바일일 컨퍼런스'에서 'Beyond Smart Home'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있다./사진=김창현 기자조영훈 SK텔레콤 상무가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7 대한민국 모바일일 컨퍼런스'에서 'Beyond Smart Home'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있다./사진=김창현 기자


"홈이라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리빙을 실현하는 게 목표다"

조영훈 SK텔레콤 상무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모바일컨퍼런스에서 'Beyond Smart Home'을 주제로 '스마트홈'의 현재와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조 상무는 "SK텔레콤은 현재 70여개 제휴사와 40여개 건설사와 함께 스마트홈 사업을 하고 있고 300여개 기기를 연동 중"이라며 "3년 전 스마트홈 사업을 시작했지만 IoT(사물인터넷) 등 무선 기반의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AI 기능이 더해지는 등 새로운 기술,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올해"라고 말했다.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데 대해서는 "디바이스(기기)가 없는 통신회사지만 기기들을 갖추고 있는 가전사나 집을 제공하는 건설사 등 공급자와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 사업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AI 스피커가 출시되면서 스마트홈과 결합하며 사업 속도가 나게 됐다"며 "AI와 스마트홈은 보완적 관계"라고 말했다. 즉 AI 관점에서는 스마트홈이 무수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코어 서비스이며 스마트홈에게 AI는 목소리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인터페이스라는 것이다.



조 상무는 "AI서비스가 나오며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사업자들이 이 시장에 들어왔고 아마존 등 해외 자이언트 기업들이 언제 국내 시장에 진출할 지 모른다"며 "어떻게 경쟁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주목한 경쟁력은 파트너십과 서비스 고도화다. 조 상무는 "연동 기기가 많을 수록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높아지고 서비스를 고도화할수록 고객 밸류가 상승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3년간 수많은 파트너사를 발굴해왔다"고 말했다.

또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홈투카, 카투홈 서비스 등 특화 기능 개발에 주목했고 이와 함께 카테고리 킬러로 최근 관심이 높아진 공기 환경 개선을 사업화 했다.


조 상무는 "스마트홈이 흔히 생각하는 원격제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서비스 관점으로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파트너와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홈이 아닌 스마트라이프, 스마트 리빙을 실현해 모든 것과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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