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CT체험관 '티움 모바일' 페루 간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7.11.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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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리마에 티움 모바일 개관

SKT, ICT체험관 '티움 모바일' 페루 간다


SK텔레콤의 이동형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이 페루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2일일 오후(현지시각) 페루 리마의 수이자 초등학교에서 ‘티움(T.um) 모바일’의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페루 방문은 ‘티움 모바일’이 올해 초 열린 MWC 2017 기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관한 후 중남미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추진됐다. SK텔레콤은 우선 케이팝(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며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부상한 페루를 방문, 한류의 영역을 ICT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 8월 어린이들의 ICT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탄생한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으로 국내외 33곳을 방문했다. 누적 방문객은 24만명에 달한다.

34번째 방문지인 페루를 방문하기 위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동식 컨테이너 교실 ‘박스쿨’의 디자인을 적용, 구축과 이동의 용이성을 극대화했다. 컨테이너의 특성을 활용, 빠르게 조립∙분해할 수 있고 이동 또한 자유자재로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페루 리마를 찾은 ‘티움 모바일’은 MWC 2017 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선보였던 코딩·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체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티움 모바일’ 체험 아이템엔 페루 문화와 예술 등을 반영해 현지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웠다. SK텔레콤은 수이자 초등학교 어린이 100여명에게 ‘티움 모바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티움 모바일’ 내 체험 아이템 중엔 ‘스마트로봇 코딩스쿨’도 있다. 지난 9월 열린 국제 ICT 시상식 ‘ITU 텔레콤 월드 2017 어워드’에서 교육 부문 ‘글로벌 기업상’을 수상한 SK텔레콤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브라질,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에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선보였으며,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중남미 스마트로봇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이번 ‘티움 모바일’ 페루 기증까지 더해지면서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중남미 소프트웨어 교육 한류’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개관 기념식을 마친 ‘티움 모바일’과 체험 아이템을 페루에 기증키로 했다. ‘티움 모바일’은 향후 3년간 페루 곳곳을 순회하며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페루 교육부 및 리마 교육청 관계자 등에 체험관 운영 노하우도 자세히 전수했다.

개관 기념식에는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 주 페루 한국 대사관 이예승 서기관, 키야 수막 수사나 미란다 트론코스( 리마 교육청장, SK이노베이션 서보성 리마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ICT 새싹 틔움(T.um)’ 세리모니를 함께 하며 ‘티움 모바일’의 개관을 기념했다. ‘티움(T.um)’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틔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으로,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고 있다.

‘ICT 새싹 틔움’ 세리모니가 끝난 후엔 한국과 페루의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하고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풍선을 함께 하늘로 날려 보내는 ‘드림 풍선 날리기’ 순서가 이어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티움 모바일’을 직접 체험해보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은 “한국의 대표 ICT 기업이 만든 이동형 ICT 체험관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페루까지 방문해 준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페루 교육부도 ’티움 모바일’이 페루 내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SK텔레콤 뉴미디어실장은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자 이번 페루 방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ICT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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