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 및 원칙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수준에서 문제를 출제했으며 영역별로는 국어, 영어는 출제 법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발표했다.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교과의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행했다고 밝혔다. 2017.1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위원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브리핑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점적으로 문항을 출제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EBS연계에 대해서는 "문항 수 기준으로 해서 70%의 연계율을 맞췄다"며 "연계대상은 금년도 고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한 강의내용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계방식은 "영역 과목별로 특성에 따라서 개념, 원리, 지문,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를 활용했고 문항을 변형, 재구성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난이도 조절, 만점자 비율에 대해서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됐다고 하지만 기존 출제방향, 유형이나 배점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절대평가에서는 기본적으로 1등급 비율을 사전에 상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영어를 비롯한 다른 영역 역시 난이도 조정할 때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해서 참고로 삼았다"며 "영어의 경우 6월 모평 1등급 학생이 8%, 9월이 6% 정도였기 때문에 그런 수준의 평균치 정도로 예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출제 오류 반복을 막기위해서는 영역별 검토자문 제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찬홍 검토위원장은 "재작년 수능 개선방안을 통해 검토위원장 직책이 만들어졌지만 또 오류가 났다"며 "이번에는 검토위원장 한 사람이 해낼 수 없었던 과제들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 영역 위원장, 기획위원 정도의 경험가지신 8명을 검토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