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HFC망으로 4G 속도 낸다…국내 최초 4Gbps 전송 솔루션 개발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7.11.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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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서비스 시작…내년 하반기 상용화

SKB, HFC망으로 4G 속도 낸다…국내 최초 4Gbps 전송 솔루션 개발


SK브로드밴드는 기존 광동축혼합망(HFC) 망에서도 최대 4Gbps(기가비피에스) 다운로드(하향) 속도를 낼 수 있는 전송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축케이블과 광케이블로 구성된 HFC망은 상, 하향 속도 1Gbps 이상을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SK브로드밴드는 HFC(광동축혼합망) 기술 표준인 DOCSIS(닥시스) 3.1 기술을 도입해 하향 최대 4Gbps, 상향 1Gbps 전송기술을 확보했다. 상·하향 대역폭을 충분히 활용해 HFC 초고속 가입자에게 고품질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UHD,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고품질 서비스 제공은 물론 사람, 사물, 공간 등이 연결되는 IoT 시대에 대비하는 인프라 구축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DOCSIS 3.1은 주파수 효율성을 높여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대폭 향상하고, 에러 정정 기술을 고도화해 상·하향 대역폭과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차세대 HFC 표준이다.



SK브로드밴드는 4Gbps 전송 솔루션 기술도입을 위해 해외 주요 장비 공급사와 함께 최신 DOCSIS3.1 CMTS(HFC 망장비) 개발 및 적용시험을 상반기에 진행하였으며, 케이블모뎀과 상용망 사용 가능 수준의 연동시험 및 최적화를 최근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부터 경기 안양과 전남 광주 지역에 4Gbps 전송 솔루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추가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18년 하반기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여러 주파수를 통합해 대역폭을 확장하는 주파수 본딩기술을 이용해 HFC 기가급 서비스를 선보인바 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인프라부문장은 "HFC 4Gbps 전송솔루션 확보로 HFC 가입자에게 충분한 대역폭과 안정적인 1기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기술력과 네트워크 인프라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 가치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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