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 받은 홍종학 "문 대통령이 활력 주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대전=이민하 기자, 김하늬 기자 2017.11.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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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홍종학 장관의 취임을 끝으로 출범 195일 만에 내각을 완성했다. 2017.1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홍종학 장관의 취임을 끝으로 출범 195일 만에 내각을 완성했다. 2017.1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종학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혁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대전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의 기술탈취 등 불공정거래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가 장관 공백으로 국정과제 주도권을 놓쳤다는 지적에는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최대한 빨리 파악해나갈 것"이라며 "과거 민주당 디지털소통본부장으로 있을 때나 다른 곳에 있을 때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성과를 안 냈던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장관은 '재벌개혁론자'로 꼽히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오래 전부터 만나왔던 친한 사이라 생각을 잘 알고 있다"며 "(공통적으로) 그동안 심화된 양극화 구조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경제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대기업 때리기' 우려에 대해서도 "대기업도 혁신을 시도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반대로 경제적 지위를 남용하면 그렇게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재벌 때리기'라고 하면 초점이 맞지 않는 얘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벌 대기업들도 30~40년 전에는 중소·벤처기업이었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서 기적같은 일을 이뤄냈다"며 "문제는 이 같은 혁신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의 진보와 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서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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