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韓 제품에 좋은 인식…FTA로 더 많은 기회"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7.11.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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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품, 좋은 품질·가격 경쟁력 지녀"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아세안 비즈니스 매칭 세미나'에서 오광휘 주한베트남대사관 무역담당관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아세안 비즈니스 매칭 세미나'에서 오광휘 주한베트남대사관 무역담당관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희 기자


"한국 제품에 대해 베트남 사람들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좋은 인식을 지니고 있다"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테크노벨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한-아세안 비즈니스 매칭 세미나'의 발표자로 나선 오광휘 주한베트남대사관 무역담당관은 2015년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한국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담당관은 "한국과 베트남은 좋은 외교 관계 유지 하고 있고, 지난 해 양국 간 교역이 44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한국은 베트남의 4대 무역상대국이자 동시에 2대 수출상대국"이라고 설명했다.



오 담당관에 따르면 FTA 발효 이후 베트남 기업들 역시 한국에서 더 많은 수출·수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기업 하프로의 경우 베트남에서 한국 가전 제품이 유행한다는 점에 주목해 더 많이 제품을 수입하기를 희망한다. 또 최근에는 사과, 배, 청포도 등 한국 과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프로는 캐슈넛, 코코넛, 녹차, 커피 등 식품을 비롯해, 제조식품, 봉제제품, 도자기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는 베트남 하노이 및 북부지역 최대 유통기업이다.

오 담당관은 "한-베트남 FTA 발효 후 다양한 한국 제품이 베트남에 들어오고 있다"며 "베트남 인구가 현재 9000만 명이 넘는데, 특히 젊은 세대의 비중이 크고 이들은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 트렌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한국 제품의 베트남 수출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세계 경제의 핵심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아세안의 주요 기업 구매 담당자를 소개하고 우리 기업들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청 주최, 아세안비즈니스센터 주관으로 마련됐다. 미얀마 2대 유통기업 캐피탈마트, 인도네시아 최대 문고·문구 체인 그라미디어 등이 회사 현황과 비즈니스 기회를 발표했으며, 태국의 스타트업 아리스토는 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1대1 비즈니스 미팅 행사도 열려 행사의 실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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