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서 개그맨 박수홍으로부터 사랑의 열매를 전달받고 있다. 가운데는 베우 채시라. (청와대) 2017.11.20/뉴스1
문 대통령은 또 '황당' 의견도 걸러지지 않는 청와대 국민청원 기능에 대해 "어떤 의견이든 기준이 넘으면 답변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나 검찰에 소환된 전병헌 전 정무수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수능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께서는 너무 걱정마시고 수능 시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주시고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아직까지 추운 날씨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집을 떠나 하루 하루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신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 여러분, 또 수험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 인원이 수십만명에 달하는 청원도 있고, 현행 법제로는 수용이 불가능해 곤혹스러운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청원이라도 장기적으로 법제를 개선할 때 참고가 될 것"이라며 "참여인원이 기준보다 적은 경우에도 관련 조치들이 이뤄지는 경우에는 성실하게 상세하게 알려드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30일 청원 기간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동의)하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을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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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홍종학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이 끝났다. 문 대통령은 장관(국무위원)에 대해선 국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어 조만간 임명이 예상된다. 전 전 수석은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으로 있던 단체의 롯데홈쇼핑 지원금 유용 의혹 관련 검찰에 소환됐다. 두 사안 모두 문 대통령이 침묵, 홍 후보자에 대해 임명 수순을 밟고 후임 정무수석도 조만간 임명할 거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