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는 秋, 베트남 가는 洪…국회는 법안·예산정국 계속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7.11.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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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동연, 안철수 만나 예산안 처리 설득 나설 듯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수당, 인사청문회법, 대통령경호법 등에 대한 개정법률안 심사를 위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우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수당, 인사청문회법, 대통령경호법 등에 대한 개정법률안 심사를 위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우택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방미 일정을 마친지 하루 만에 포항 지진이 일어난 현장을 찾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경제위기'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베트남행 비행기에 오른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경북 포항의 지진이 벌어진 현장으로 떠나 상황을 점검한다. 전날(19일)까지 4박6일 간의 방미 일정을 수행하느라 추 대표는 현장을 방문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포항에서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포항 교육지원청을 찾아 수능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3박4일간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홍 대표는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을 방문하고 한인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이유를 청취하고, 국내 리쇼어링(Re-Shoring)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국회에서 만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조정소위가 삐걱거리면서 진행에 난항을 겪는 만큼, 김 부총리가 2018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안 대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열릴 본회의 등 정기국회 운영을 위한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교섭단체 3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통해 법안·예산 등의 방향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회 상임위원회도 곳곳에서 열리면서 정기국회의 흐름을 이어간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수십여개 법안을 논의테이블에 올린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세소위를,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1소위를 열어 각 상임위 소관 법안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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