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대형 지진으로 지구 멸망"…'포항 지진' 후 음모론 재조명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11.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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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15일 경북 포항에서 한반도 사상 두 번째로 강력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오는 19일 지구가 의문의 행성과 충돌해 전멸된다는 지구 멸망론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월19일 '행성 X'라고 불리는 이론상의 천체 '니비루'(Nibiru)로 인해 지구에 초대형 지진이 발생해 멸망한다는 음모론을 보도했다.



음모론자들은 '행성 X'라고도 불리는 니비루가 강력한 중력으로 태양계 다른 행성들의 궤도를 바꾸고, 지구의 자전축을 틀어지게 만들어 지구를 멸망시킬 정도의 강력한 지진을 일으킬 거라고 주장했다.

음모론자들이 언급한 가상 행성 니비루는 19세기 말 해왕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처음 주장했다. 해왕성이 규칙적으로 본래 궤도를 벗어나는 현상을 발견한 과학자들은 해왕성 궤도 밖에서 해왕성의 궤도 운동에 영향을 주는 다른 천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그때쯤 명왕성이 발견됐으나 명왕성은 달 질량의 6분의 1로 해왕성 궤도에 오차를 일으키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니비루가 지구 질량의 23배나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는 음모론자들의 주장을 두고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니비루 존재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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