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4 지진 이후 여진 21차례…"당분간 계속될 것"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7.11.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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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경북 포항 지진에 수능 시험일 23일로 미뤄져…여진 계속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건물 외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사진=독자제공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건물 외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사진=독자제공


15일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km에서 오후 2시 29분 본진인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밤까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본진 이전인 오후 2시 22분 규모 2.2와 규모 2.6의 전진이 포항시 북구 7km 지역에서 발생했다. 규모 5.4의 본진이 오후 2시 29분 발생한 이후엔 규모 2.0~3.6 규모의 소규모 여진이 21차례 계속해서 발생했다.

이날 밤 10시43분에도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점에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선 국가지진화산센터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경주 지진의 경우) 규모가 훨씬 컸는데 약한 지진까지 포함해 잦은 빈도로 여진이 최근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진 여파로 16일 시행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16일 시행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자연재해로 수능시험이 미뤄진 적은 1993년 도입 이후 24년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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