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2+2+2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선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광림,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각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박홍근 민주당, 김선동 한국당,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여야 3당은 또 2018년도 예산안 및 예산 부수법안의 처리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관련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별도의 의사결정 기구를 마련할 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기로 했다.
여야 3당은 또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회기 내에 상임위원회 계류 법안을 빨리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정 의장은 회동 모두발언에서 "헌법상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이 3주가 채 남지 않았다"며 "이 짧은 기간 동안 국민 세금이 어떻게 제대로 쓰여지는 지 국회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제대로 들여다봐서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제때 예산안을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국회 7600건의 법안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7600건의 법안을 11월 중에 다 처리하겠다는 자세로 진지하게 임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