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익 티몬 대표 /사진제공=티몬
유한익 티몬 대표는 1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모바일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간 전략적 결합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유통시장이 빠른 속도로 재편돼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이커머스기업들은 물론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들이 각각의 강점과 함께 약점을 지니고있어 누구도 모바일시장 패권을 갖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예컨대 이커머스 기업들의 경우 대형마트들과 달리 각 매장과 같은 물류거점이 빈약해 신선식품 등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오프라인 기업들은 모바일기반의 생태계 진입 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11번가와 신세계, 롯데 등이 전략적 협업을 검토했던 것도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시장에서 많은 전략적 투자자, 재무적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티몬과 협력,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문을 두드린다"며 "단기 실적뿐만 아니라 중장기 로드맵과 핵심전략 수립에 공을 들였고, 이 모델에서 가능성을 보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익 티몬 대표 /사진제공=티몬
그는 "기존에 강점을 지닌 큐레이션 커머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도 소포장 묶음배송과 신선까지 포함하는 슈퍼마트, 라이브방송과 SNS상에서 화제가되는 콘텐츠로 고객접점을 넓히는 미디어커머스, 실시간 DB가 연동되는 투어플랫폼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향후 단기 손익구조를 개선하면서도 중장기 핵심사업에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내년에는 적자폭을 30% 상당 줄이고, 두자릿 수 매출신장을 이어나가 2019년을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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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표선임 직후인 지난 3분기 다양한 서비스개선과 비용효율화로 20%대 외형확장이 있었고 이러한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실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플랫폼의 기술적 고도화, 미디어커머스라는 중장기적 핵심영역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후 티몬을 국내 넘버원 모바일커머스 '쇼핑포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방송국형 이커머스'라고도 빗대어 설명했다.
유 대표는 "예컨대 CJ E&M이라는 방송사가 있다면 그 아래 다양한 채널들이 존재하듯이 가격, 배송, 새로운재미, 강력한 상품검색 등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티몬의 각각의 서비스 채널들을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쇼핑경험을 채널별로 제공해 결국 '티몬'이라는 하나의 쇼핑포털을 찾게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