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30대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통나무인줄 알았다"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2017.11.15 09:35
글자크기
삽화=임종철 디자이너삽화=임종철 디자이너


퇴근하던 30대 남성을 차로 쳐 숨지게 한 뒤 달아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에 따르면 청주 청원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치사(뺑소니) 혐의로 A씨(49·여)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33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도로에서 B씨(32)를 차로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리운전일을 하는 A씨는 사고 당시 대리기사를 태우기 위해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통나무를 친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도로 갓길을 걸어서 퇴근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차에 치인 B씨는 다음날 오전 7시12분쯤 주변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땐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B씨의 사망시간을 특정하고 CCTV를 조사해 차량을 특정, 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