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페이스북 페이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대한간호협회는 13일 성명서 배포를 통해 "최근 간호사들에게 병원행사 장기자랑에서 선정적인 옷차림을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전국 38만 간호사와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라고 밝혔다.
특히 "간호전문인이라는 소명의식으로 적절한 보상체계 없이 높은 근무 강도와 빈번한 초과근무, 교대근무 등을 견뎌온 간호사들을 부적절한 장기자랑 같은 병원 행사에 강제 동원해 온 것은 여성 전문직에 대한 비하이자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협회는 "현재 준비 중인 '간호사인권센터'를 통해 근로현장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를 막고 간호사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