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 부진 '목표가↓'-IBK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7.11.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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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7일 한국타이어 (44,050원 ▲300 +0.69%)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2% 감소한 2141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6.5%포인트 감소한 1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출액은 한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지역 판매증가로 인한 물량효과와 판가 인상효과, 우호적인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투입원재료 15% 상승과 미국 테네시공장 초기 가동영향으로 29.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비용부담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7000억원(전년대비 7.4% 증가), 영업이익 1947억원(전년대비 18.6%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지역 판매증가 및 미국 공장 가동 등으로 물량증대와 판가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입원재료는 전분기비로는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전년동기대비로 여전히 11% 정도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고 미국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한국 금산 공장에서 산재발생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전면 가동 중단됐고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지난 3일 일부 공정에 대해 생산재개가 됐으나 전 공정에 대한 생산재개 일은 현재까지 미정"이라며 "4분기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전반적으로 주요지역 타이어 수요가 양호하고 내년부터 투입원재료가 전년동기에 비해 개선되고 UHP 타이어 비중도 매출 액대비 35%를 차지하는 등 고인치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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