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TV 쇼 진행자, 혼외 성관계 언급해 징역형 3년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7.11.0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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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아 살라 /사진=도아 살라 페이스북도아 살라 /사진=도아 살라 페이스북


이집트의 여성 TV 쇼프로그램 진행자가 전통적 혼인생활에 따른 임신이 아닌 다른 방법 등을 제시한 후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의 알나하르 TV의 쇼프로그램 진행자 도아 살라는 평범한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 임신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 뒤 징역형 3년에 벌금 1만 이집트 파운드(약 63만원)를 선고받았다.



도아 살라는 쇼에서 시청자들에게 "혼전 성관계에 대해 고려해봤나요?" "결혼한 뒤 아이만 갖고 바로 이혼하는 건 어떠세요 여성분들?" 등의 질문을 던졌다.

당국은 이 같은 생각이 이집트인들의 삶의 구조를 위협했다고 봤으며, 공공의 품위를 훼손한 죄로 기소됐다. 혼전 성관계는 성에 대해 보수적인 이집트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도아 살라는 해당 방송 직후 3달간 출연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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