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이앤이, 산업용 나노필터 국내시장 공급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7.10.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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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설비업체와 금속가공업체 운영경비 최대 75%까지 절감"

박종철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박종철 에프티이앤이 대표이사


나노섬유 생산업체 에프티이앤이 (253원 ▲2 +0.8%)가 기존보다 40% 이상 미세먼지를 억제하는 산업용 나노섬유 집진필터 완제품을 올해 말부터 국내시장에 공급한다.

박종철 에프티이앤이 대표(사진)는 29일 “100억여원을 투자해 6월 완공한 산업용 필터공장에서 4개월 동안 나노 집진필터의 자체 성능시험을 마쳤다”며 “글로벌 업체에 공급해온 필터용 나노섬유소재를 적용한 완제품을 국내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설비업체와 금속가공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해화력발전소 등 국내 일부 석탄화력발전소에 시험제품 등을 공급해왔다.



에프티이앤이에 따르면 나노섬유를 이용한 산업용 집진필터는 기존 불소수지(e-PTFE) 필터보다 집진효과와 사용기간이 2배가량 개선됐다.

화력발전소용 필터시험 결과 나노필터는 안팎의 압력이 25.9~34.8㎜Aq로 유지된 반면 e-PTFE 제품은 90㎜Aq로 2배 이상 높았다.



미세먼지가 빠져나가면서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먼지배출농도 역시 나노필터(0.78㎎/㎥)가 기존 제품(1.88㎎/㎥)보다 42% 적었다. 나노필터의 배출농도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연배출량은 65.7㎏이다. 기존 제품 배출량은 156.9㎏ 수준이다.

에프티이앤이 측은 글로벌 필터성능규제 시행과 미세먼지 영향으로 나노필터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나노필터는 성능뿐 아니라 사용기간도 72일 이상으로 기존 제품(42~52일)보다 길어 운영경비를 최대 75% 절감하는 게 가능하다”며 “내년부터 국제표준규격(ISO16890)이 적용된 집진필터의 정전기 사용 규제에 따라 나노필터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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