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 발생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만5336건, 연평균 3067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올해 8월말까지는 2431건이 고장을 일으켰다.
2012년부터 올해 8월 스크린도어 고장 발생 상위 10개 역 중에서 스크린도어 전면재시공이 예정돼 있는 8개역이 5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고장 2793건중 5개역에서 발생한 고장은 1411건으로 5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구의역(2016년 5월)과 김포공항역(2016년 10월) 승강장안전문(PSD, 스크린도어) 사상사고 이후 안전보강 대책의 일환으로 구조적 문제점이 발견된 8역(2호선-성수, 방배, 신림, 3호선-을지로3가, 5호선-김포공항, 광화문, 왕십리, 군자)을 국제 기준에 맞는 설계 기준을 적용해 전면 개․보수해 안전성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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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작년 11월2일, 당시 도시교통본부장(윤준병, 현재는 고홍석)이 "(이번 대책을 통해) 예정된 사업시기를 앞당기고 실제 안전에 기여할 수 있게 재편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언론과 서울시청 보도자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것만 해도 당초 올 상반기, 올 12월, 그리고 김포공항역 7월말, 기타 역은 9월말에서 1개월 정도 지연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이번 국감자료에서는 2019년 3월에야 준공된다고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3차례 유찰이 발생한 것이 지연의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만 준공시기가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에 몇차례씩이나 바뀌면 서울시정의 신뢰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