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달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연장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한애국당은 21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정치 투쟁선언 지지'를 주제로 제20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약 3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애국당은 이달 18일 홈페이지에 '총동원령' 공지글을 게시하고 "박 대통령의 출정 외침에 화답하자"며 "우리 태극 애국 동지들에게 직접 모두 이 투쟁에 동참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서울 종로와 안국역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까지 행진한다.
이들 집회에도 총 1000여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 모임인 '4.16 연대' 등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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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연대 등은 세월호참사 2기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설립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입법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박근혜 정권에서 세월호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점, 세월호 특조위 활동이 여러 경로로 방해받은 점 등을 비판할 계획이다.
같은 시각 '통일의병' 회원 50여명은 '전쟁반대 평화협상'을 주제로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정부서울청사, 동화면세점까지 평화 촛불 행진을 벌인다.
촛불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가 집회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을 이용해 2012년 대선 여론 조작을 시도한 점 등을 지적하며 검찰에 구속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경찰병력 총 38개중대 약 3000명을 배치해 태극기와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