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웅현 LG생활건강 노조위원장이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 2층 로비 난관에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20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백웅현 LG생활건강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 2층 로비 난간에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5시간째다. 백 위원장은 흉기를 들고 "자해하겠다"는 소동도 벌이는 상태다.
노조 측에 따르면 백 위원장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면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2층 난간에서 뛰어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백 위원장은 사측에 차 부회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LG생활건강 광화문 사옥으로 간 것"이라며 "'10분이든 20분이든 좋으니 면담하게 해달라' 요구하면서 현재 대치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날 낮부터 밤새 교섭을 진행했는데 (이날) 새벽까지도 진전이 없어 24일에 다시 본 교섭을 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라며 "이후 노조 위원장이 (이날) 오전 2층 난간에 앉아 소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2층 면담실에서 노조와 사측 협상 관계자들이 면담을 진행 중"이라며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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