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현장' 챙긴 유영민 장관 "분야별 대책 조만간 수립"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7.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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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제품화·창업 지원하는 세운상가 메이커스 지원시설 방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를 방문해<br>
'팹랩 서울' 에서 3D프린팅 제작 후 남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만든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를 방문해
'팹랩 서울' 에서 3D프린팅 제작 후 남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만든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19일 4차산업혁명 현장인 종로 세운상가 메이커시 지원시설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세운상가는 3D(3차원) 프린터, 레이터 커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창업으로 연결해주는 메이커스 지원시설인 '팹랩 서울'이 국내 최초로 설립된 곳이다. 메이커 운동은 일반 대중이 스스로 제품, 서비스를 구상해 개발하는 창작 운동으로 최근 세계적인 제조업 혁신과 연계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메이커스 지원시설인 팹랩은 2002년 노르웨이에서 시작돼 전세계 100여국, 1200개소의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팹랩 서울은 비영리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에서 운영하고 있고 메이커 운동 확산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조방법 교육, 세미나, 워크샵 실시 등 커뮤니티 공간이다. 세운상가는 팹랩 서울 뿐 아니라 서울시의 도심재생 사업으로 관련 시설, 기업 입주가 확산되고 있다.

유 장관은 팹랩 서울에서 다양한 기기 등을 활용한 제품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맞춤형 안경테 제작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어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메이커스 현황과 창업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스마트 디바이스, 3D 프린팅을 활용한 창업 기업 대표들과 메이커스 지원시설 및 개방형 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운상가 활성화에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를 요청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세운상가가 도심재생을 통해 실체 있는 4차산업 현장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현장을 챙겨보려 한다"고 답했다. 특히 "혁신성장을 위한 4차산업혁명이 산업현장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되고 창업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지능형 디바이스와 3D 프린터 등 관련 분야별 대책을 조만간 수립해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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