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위탁테스트 시행을 위한 민간협의체 확대 운영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7.10.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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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금융회사 참여해 구체적 방안 논의…올해말 본격 시행 계획

금융위, 위탁테스트 시행을 위한 민간협의체 확대 운영


금융규제 테스트베드(위탁테스트) 시행을 위한 민간협의체가 확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위탁테스트가 앞으로는 금융권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지원센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및 7개 금융회사(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KEB하나은행·한화생명)가 참여하는 '위탁테스트 민간협의체'를 확대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위탁테스트는 아직 인가를 받지 않은 핀테크업체가 금융사에 자신이 개발한 신(新)금융서비스의 사용권을 위탁해 시업영업을 시행하는 것을 뜻한다. 그 첫 번째 사례로 IBK기업은행은 핀테크업체 더치트와 협의를 통해 사기거래계좌 사전조회 서비스에 대한 위탁테스트를 조만간 시행하기로 했다.

핀테크지원센터 등이 조사한 결과 총 34개 핀테크 기업이 42개 금융서비스에 대한 위탁테스트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분야는 지급결제(10개), 보안·인증(2개) 등 은행업 분야뿐만 아니라 자산관리(13개), 크라우드펀딩(3개)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간협의체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같은 위탁테스트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을 세웠다.



핀테크 기업들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참여 신청을 하면 민간협의체의 평가와 금융회사와의 협의를 순차적으로 거쳐 위탁테스트를 시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이같은 절차를 거쳐 올해말부터 위탁테스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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