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최흥식 "CJ그룹 보험 경유계약 즉각 검사 실시"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7.10.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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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재벌 일감 몰아주기, 당국이 확실히 잡아줘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CJ그룹의 보험 경유계약 의혹에 대해 "즉각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17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제기한 CJ그룹 회장 친인척에 대함 보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심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CJ그룹에서 삼성화재로 보험총액 2133억원중 94.5%를 안국대리점과 위드올대리점이 취급했다. 심 의원은 "정체를 살펴보니 하나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오촌, 하나는 외사촌의 아들이 운영하는 보험대리점이었다"며 "이런 식으로 회장 친인척이 통행세를 착복해서 되겠냐"고 지적했다.



금감원 규정상 보험업법상 금지조항인 경유계약은 중간에 낀 대리점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여부가 판단된다. 심 의원은 두 대리점이 사실상 하는 일 없이 중간에서 수수료만 챙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유계약이라고 봤다.

심 의원은 "이런 식으로 재벌 대부분이 일감 몰아주기를 하는 것에 대해 당국에서 확실히 잡아줘야 문제가 해결된다"며 "올해 안해 해결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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