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 주요 5개사의 온라인(인터넷·모바일) 취급액은 약 7조321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홈쇼핑 업계가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본격 나선 2014년 취급액 4조3876억원 대비 66.9%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온라인 쇼핑시장의 성장세와 맞닿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쇼핑시장은 약 66조원으로 2014년 대비 약 46.7%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시장은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해 2018년 약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TV 홈쇼핑의 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른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 더 간편하게…'TV홈쇼핑+온라인몰' 연계도=CJ오쇼핑은 이달 중 네이버페이와 제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까지 도입하면 CJ오쇼핑에서는 페이나우, 페이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11페이 등 국내 주요 간편 결제 시스템을 대부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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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은 지난달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NHN페이코와 500억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NHN페이코 지분 9.5%를 확보했다. NHN페이코가 가진 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효율적인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롯데홈쇼핑은 현재 운영 중인 롯데홈쇼핑앱, 바로TV앱, 롯데OneTV앱을 하나로 묶는 방안을 추진한다.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3개 앱을 하나로 통합해 상호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앱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시장 추세가 온라인 쪽으로 기울고 있어 공격적인 전략을 세울 수밖에 없다"며 "TV홈쇼핑 영상 제작 능력과 온라인 플랫폼을 적절히 결합하면 온라인 쇼핑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 취급액이 성장하는 만큼 평균 객단가가 떨어지는 것은 업계의 공통된 고민이다. TV홈쇼핑의 경우 수요를 예측해 일정 시간에 준비한 상품을 대량 판매해 일정 수준의 객단가를 유지할 수 있지만, 온라인의 경우 수요 예측이 어려워 객단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